자두(포르모사, 흠사) 2차 수확
아침 일찍 일어나서 경운기를 몰고 손고개를 넘어 밭으로 갔어요 언제나처럼 아내와 두 마리의 강아지가 동행을 합니다.밭에 도착하자마자 올해 두 번째 자두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첫 수확 후 몇 분 동안 보내드린 자두가 반응이 좋아서 가볍게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시간이 꽤 걸렸어요.
수확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선별과 상자에 담은 포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선별작업중에 이미 주문량이 초과되어 나머지 분들은 다음 수확시에 보내드리기로 하고, 오늘 수확한 물량은 흠집, 벌레먹이, 굵기가 남은 것을 제외하고 모두 팔렸습니다.
판매하고 남은 것은 동네 할머니들이 모이는 느티나무정, 옆집 아저씨, 저보다 2살 많은 총각, 시내에 사는 친구 등...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며 먹으러 다녔습니다.ㅎ
아침부터 바쁘게 시작한 하루는 정신없이 지나갔네요.작년 자두밭에서 진 돈이 300만원이었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지...폭망한 토담은 기대할 수 없고, 9월에 나오는 가을 자두밭에 작은 희망을 걸어봅니다.~^^